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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측과 식사는 열 끼 중 두 끼뿐…의도적 홀대 논란
2017-12-15 19:17 정치

이번 국빈방문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것은 대통령이 수행원들과 밥 먹는 회수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10번의 식사 자리에서 단 두 끼만 중국 지도자와 함께 할 뿐입니다.

베이징에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 일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

[김정숙 여사]
"만둣국을 먹으려면 저 장을 꼭 해야 해요. 정말 맛있어."

노영민 주중 대사와 강경화 외교장관 등도 함께했는데 이 자리에 중국 측 인사는 없었습니다.

중국 주요 인사와 첫 식사는 방문 이틀째인 어젯밤,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이었습니다.

비둘기 알국에 불도장, 스테이크 등이 나왔습니다.

이인자인 리커창 총리에겐 오늘 점심을 같이 하자 제안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차나 마시자"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중국 방문 사흘 동안 일곱 끼를 혼자 먹은 겁니다.

남아있는 중국 측과의 식사 일정은 내일 예정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의 오찬이 유일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방중 당시 시진핑 주석과 국빈만찬에 이어 다음 날 특별 오찬까지 함께 했습니다.

리커창 총리와도 만찬을 가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정을 일부러 안 잡고 공부하려고 비워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식사자리를 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중국의 부적절한 외교 영접은 한국 길들이기 차원의 의도적인 홀대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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