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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中 ‘북 핵시설 점령’ 훈련…영상 입수
2017-12-20 19:17 국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달 초 두만강변에서 행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지린성 곳곳에서 평소와 다른 중국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성홍기를 든 중국 인민해방군이 얼어 붙은 두만강변을 따라 줄지어 행군합니다.

전투배낭을 멘 군인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이달 초 중국 지린성 도문시 접경지대에서 찍힌 영상인데, 강건너 보이는 곳은 북한의 남양십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천여 명 정도의 인민해방군이 도문역에 도착한 뒤, 대규모 천막 등 다량의 군수품을 접경지역 초소로 운반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7일 연길시에서 중국군의 대규모 훈련 모습이 포착된데 이어, 지린성의 북-중 접경지대 곳곳에서 중국군 집결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겁니다.

중국내 외교소식통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북한 핵시설 점령이나 난민이탈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일 수 있다"며 "최근 연길에 공군 비행기까지 전개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최근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중 간에 관련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지난 12일)]
"유사시 38선을 넘어 북한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경우 다시 38선 이남으로 후퇴하겠다고 중국 측에 보장했습니다."

미군은 김정은 정권에 이상징후가 포착될 경우를 상정해 특수 부대를 투입해 핵무기를 제거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군사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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