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국행 비자 제동…‘속도조절’ 나선 중국 정부
2017-12-20 19:18 국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단체 관광을 못하게 만드는 금지령이 풀린 지 보름쯤 지났습니다.

12월 들어서만 8만명 이상이 한국여행 상품을 사겠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숫자가 너무 많다고 판단했는지 중국 정부가 통제를 또 시작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단체여행 상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베이징의 여행사들

지난 2일 유커 금한령이 해제된 이후 한국 상품이 본격 판매되는 다음 달부터 여행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여행객 모집 여행사]
"5일 일정이고 4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여정입니다. 경복궁, 청와대 모두 포함된 패키지예요."

이런 가운데, 여행 업무를 관리하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일부 여행사에 단체 비자 신청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금한령 해제 직후 처음으로 단체 관광객을 데리고 왔던 하이타오 여행사가 타깃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서만 단체관광이 가능하지만, 전화와 SNS 등을 통해 사실상 전국적으로 여행객을 모으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전역에서 이달 14일까지 8만4000여 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판매과열 조짐에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한국행 유커 수요를 가늠해 보려던 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