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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번에도 추격조…우리 군 경고 사격
2017-12-21 19:18 뉴스A

이번에도 북한 군은 귀순 병사에게 추격조를 따라 붙었습니다.

그 바람에 남북은 경고사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군사분계선에서 벌어진 일을 최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귀순한 오늘 아침 최전방 지역엔 짙은 안개가 깔렸습니다.

우리 군은 열영상 감시 장비로 전방 100미터 앞 이상 물체를 발견했고 경계병 역시 접근하는 북한군을 포착했습니다.

군은 분석반을 가동한 결과 귀순으로 판단했습니다.

AK소총을 들고 있있지만 , 공격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겁니다.

그런데 북한군은 부대에서 이 병사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보입니다.

귀순 병사가 넘어온 지 1시간 20분이 지난 9시 24분, 북한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으로 쫓아 내려오는 게 포착됐습니다.

군은 즉시 경고 방송을 했고 그래도 접근하자 K-3 기관총 20발을 허공에 쏘며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추격조는 마지못해 물러났지만 의심스러운 행동은 계속됩니다.

50분 뒤 북측 지역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 겁니다.

남측을 향한 경고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귀순 병사 추격 과정에서 총격이 벌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오청성 귀순 이후 JSA 경비 병력은 전격 교체하고 전방 부대 사상 무장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열악한 부대 생활에다 확성기 방송으로 전해지는 오청성의 총상 회복 소식이 목숨을 건 귀순으로 이어지고 있단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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