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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체포영장 있어도 “충돌 감수하면서까지”
2017-12-21 19:22 뉴스A

방금 보셨던 창 밖으로 손을 흔들던 여성은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입니다.

2년 전 불법 폭력집회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입니다.

하지만 멀쩡하게 노동부 장관의 취임인사도 받고 경찰은 체포할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 76명이 다치고 경찰버스 43대가 부서진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이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옆에 있는 여성이, 사흘째 민주당 대표실을 점거 중인 이영주 사무총장입니다.

이 씨도 당시 불법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영주 / 민노총 사무총장 (2015년 12월)]
"위원장께서 위에 창문에서 인사 좀 드리고자 합니다. 위원장 동지. 손 좀 흔들어 주시죠. 투쟁."

2년 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에는 민노총을 방문한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주로 민노총 사무실에서 은신해 체포할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경찰 관계자]
"한상균 위원장이 구속됐잖아요. 일단락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민노총에) 들어가기보다는… "

경찰은 "민주당이 요청하면 당사로 들어가 체포하겠다"고 뒤늦게 강경 모드로 돌아섰지만, 정부의 친노동 기조를 거스르면서까지 체포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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