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달라. 자세한 것은 말 못한다. 원전 때문은 아니다.

청와대가 오늘도 이렇게 설명하자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앞까지 찾아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UAE도 따져보자. 임종석은 자복하라! 자복하라! 자복하라! 자복하라!"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앞에서 구호까지 외치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방문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임 실장이 직접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전임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해명이 바뀌고 있다며 국정조사도 재차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세 살짜리 어린 애도 임종석 비서실장이 거짓말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한국당은 의원조사단 현지 파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만간에 (파견 여부를) 판단하겠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고 반발하고 있어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연수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