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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토 했는데…강경화, 위안부 합의 파기 난색
2017-12-26 19:56 뉴스A

박근혜 정부 때 체결한 위안부 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출범한 T/F가 내일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 때가 되자 강경화 장관은 외교 정책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합의 재검토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취임 전부터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지난 6월)]
"불가역·최종적인 합의라는 데 대해서는 이것은 군사적인 합의에서나 나올 수 있는 그런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뒤 '위안부 합의' 검토 T/F가 꾸려졌고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강 장관은 T/F 논의와 정부 입장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앞으로 정부가 외교정책으로 취해야 될 방향에 대해서는 T/F의 결과만으로서는 성립이 안 됩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과 마찰은 피하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일본은 오늘도 쌍심지를 켜고 한국을 압박합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위안부 합의를) 약속한 것은 국제사회에서도 매우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서로 신의를 바탕으로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합의와 파기, 정부가 어느 쪽을 택하던 비난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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