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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간 절반 ‘레고’ 임대주택…월세도 저렴
2017-12-26 19:59 뉴스A

어린이 장난감인 레고 블록처럼 집들을 쌓아올려 아파트를 짓습니다.

건축 기간이 절반만 필요하다보니 비용이 적게 들어 젊은 층 임대주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다란 직육면체의 집들이 가지런하게 쌓여 있습니다. 집 한 채는 전용면적 16㎡의 원룸이고, 모든 집이 똑같은 모양입니다.

레고 블록처럼 짓는 '모듈러 주택’입니다.

레고 장남감은 블록을 하나하나 쌓아서 큰 구조물을 만드는데요, 모듈러주택도 레고처럼 블록을 조립해서 집을 완성하게 됩니다.

공장에서 70% 이상 제작된 집을 한 채 한 채 쌓아올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대량 생산도 가능해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임석호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M2017122600242_242 1:18
"대량생산에 의한 규모의 경제가 적용될 수 있는 공법이기 때문에 공급되면 공급될수록 전체적 주택가격이 저감될 수 있는…"

서울시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에게 이 집을 임대할 예정인데 임대료가 보증금 2600만 원에 월세 12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보니 경쟁률이 평균 65.4대 1까지 올라갔습니다.

내년 3월에는 충남 천안시에 모듈러 임대주택 40채가 공급되는 등 모듈러 공법으로 서민들의 임대주택 수요가 빠르게 해소될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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