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거듭된 해명에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정당도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의혹을 또 제기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1월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UAE를 방문할 당시에 청와대·국정원 관계자가 함께 UAE를 방문했다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보다 한달 앞섰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역시 의심스런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바른정당도 동조 움직임을 내비쳤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진실대로 밝히지 않는다면 이건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국민의당은 원전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까지 압박했습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의원]
산업부 장관과 UAE 방문과 관련해서 논의한 사실이 있는지?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네, 제가 언론에서 나오는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독단적으로 비서실장이 UAE에 방문한 겁니까?)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공세를 가로막고 나섰지만,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유한국당은) 정쟁거리를 찾아다니는 흥신소입니까?"

청와대의 명쾌한 해명없이 의혹을 떨쳐내기엔 역부족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