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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이 당원 승리 vs 대통령병 환자
2017-12-27 19:46 정치

국민의당은 오늘부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당원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당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는 하루 종일 뜨거운 찬반 여론전이 펼쳐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원 투표 첫날인 오늘, 국민의당 게시판은 찬반 의견으로 가득 찼습니다.

찬성파는 "찬성하는 것이 당원의 승리"라며 투표를 독려했고,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를 "대통령병 환자"에 빗대며 호남 민심 배반을 언급했습니다.

당원과 지역위원장이 모여 있는 휴대전화 메신저에서도 투표 독려와 투표 거부의 문구가 앞다퉈 올라왔습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 초청 간담회를 찾아 통합 의지를 다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통합이 양당이 생존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는,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통합 파트너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통합의 길에 하나씩 하나씩 동참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반대파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박주현 / 국민의당 의원]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더라도 무효소송이 들어갈 것이고 당은 논란에 계속 휩싸일 수밖에 없습니다."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이번 투표가 당헌‥당규를 어겼다며 법적대응까지 나서겠다는 겁니다.

첫날 투표율은 13%를 넘었고, 결과는 31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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