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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김정은 ‘평창 참여’…남북대화 성사 가능성?
2018-01-01 19:25 뉴스A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하태원 국제부장입니다. 하 부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소개해 주시죠.

집권 7년차를 맞은 김정은이 신년 화두로 두개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핵단추가 항상 책상위에 놓여 있다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밝힌건데요.

트럼프를 위협하며, 문재인 대통령에 손짓한 의도를 <김정은의 책상>이란 키워드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질문] 결국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평창참석의지를 밝힌 것인데요. 하부장은 이런 신년사 예측했나요?

김정은이 지난 1년 내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했지만 신년들어 대화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있었습니다.

# 김정은 핵 개발 시나리오

실제로 지난해 11월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핵무력이 완성됐다고 주장했구요, 이에 따라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권을 확보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김정은으로서는 한미군사훈련 연기를 요구하고, 미-중사이에 균형을 잡으려고 하는 문재인 정부와 한번 거래를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대화공세를 통해 한미동맹의 균열을 일으켜 '우리민족끼리' 한반도 문제를 다뤄보자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오늘 민족을 19번, 그중에서도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을 3차례 반복하면서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질문] 우리 정부도 즉각 환영의사를 밝혔는데 실제 남북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까?

2015년 신년사때 김정은은 최고위급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 그해 8월 황병서-김양건 라인과 김관진-홍용표 장관의 2+2회담이 있었습니다.

# ‘평창’ 언급 북, 남북 대화 가능성?

김정은의 말은 북한에서 최고의 법인 만큼 대화가 반드시 열릴 것으로 봅니다. 올림픽 회담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제안한 군사회담에 전격 응할 가능성도 있습이다. 노무현 정부시절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서주석 국방차관이 회담대표로 거론됩니다.

[질문] 사실 북한의 전략이라면 이른바 통미봉남이 상식일텐데 이번에는 오히려 통남봉미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북한이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기적으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연기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완전히 중단 시키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 들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최첨단 전략자산의 상시배치입니다. 핵추진항공모함전단, F-35, F-22, B-1B 전랙폭격기 등이 상시적으로 참수작전을 펼치는 상황을 타개하고 싶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책상에는 이같은 전략보고서가 매일 매일 올라오고 있을 겁니다. 회담이 열리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겁니다.

[질문] 신년사를 유심히 보면 평창올림픽을 이야기 하면서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행사를 강조하는데 이건 무슨 의밉니까?

남북에 모두 뜻깊은 해라고 강조하면서 창건기념일 이른바 9.9절 70돌과 평창올림픽을 '민족적 대사'라고 강조했습니다.

# 2018 김정은 신년사

두개의 행사를 동렬에 놨다는 점에서 북한이 평창참여의 댓가로 9.9절에 정부대표단 파견을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6.15 공동선언 축하를 위한 대표단 파견은 전례가 있지만 북한공산정권 창립기념일에 대표단을 참석시킨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절대불가'로 보입니다.

[질문]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사실상 입이라고 불리는 문정인 외교안보특보가 또 논란이 될 만한 말을 했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오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한미동맹에 과도하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부연설명까지 했는데 김정은 평창올림픽 참가의 노림수가 바로 이 대목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외교안보가정교사가 할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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