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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준희 때린 적 있다” 진술 바꾼 친부
2018-01-01 19:37 뉴스A

전주에서 실종됐다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5살 고준희 양 사건 소식입니다.

딸을 암매장한 친부는 그동안 학대 혐의를 부인했었는데요.

마침내 본인과 내연녀가 준희 양을 '때린 적이 있다'고 실토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대 사실을 부인하던 고준희 양 친아빠 고 모 씨가 진술을 바꿨습니다.

준희 양을 때린 적이 있다고 실토한 겁니다.

또 준희가 내연녀 이모 씨 한테 맞고 우는 것도 봤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어떻게 때렸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은 1차 시신 부검 결과 등쪽 갈비뼈 3개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 발목에 멍이 들어 피고름이 났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과, 집을 비운 채 준희 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정황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덕진경찰서 관계자]
"병원에 안 데려간다든지 방치하고 집을 상당 기간 비우면서 애를 전혀 관리를 안 한다든지 결국은 학대 아니겠어요."

경찰의 조사가 이어지자 고 씨는 '그런 부분들이 학대인 것 같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 씨와 내연녀에 대해 살인 또는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준희 양을 때린 적이 있다고 친아빠 고씨가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또 다른 학대 사실이 없는지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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