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는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무시간 단축 또는 칼퇴근 제도가 본격 시행됩니다. 공무원들도 2주 여름 휴가를 보장 받는 등, 근로시간 단축이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마트가 오늘부터 폐점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습니다. 

임직원들의 주 35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데 따른 겁니다.

[PIP 이수철 / 신세계그룹(이마트 성수점) 파트장]
"아이들이 무척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록쌓기도 많이 하고 나가서 놀이터에서 많이 놀아주고…."

[홍유라 기자]
"이마트 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은 전사적으로 '9 to 5'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한 시간 일찍 퇴근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란 취지입니다."

롯데그룹도 오후 6시 반엔 컴퓨터를 강제로 끄는 제도인 'PC 강제종료제'를 실시하고, 현대백화점은 반의 반차, 즉 2시간 휴가제를 도입합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근로시간의 단계적 단축, 휴가문화의 정착·확산 등으로 쉼표가 있는 삶을 구현하겠습니다."

공무원 2주 휴가보장 등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한 만큼, 저녁이 있는 삶이 본격적으로 열릴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