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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참가단 위한 크루즈선 보내겠다”…비공개 접촉
2018-01-02 19:19 뉴스A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남북이 이미 비공개에 접촉에 들어같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까지 보낼 경우 어떤 방식으로 와서 어떻게 머물다 갈 지 김민지, 김설혜 기자가 차례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민지 기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기 전에 여권관계자는 이미 북한에 크루즈선을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18일 중국에서 열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측 문웅 체육단장을 만난 자리였습니다.

우리 크루즈선이 원산항으로 가서 북한 선수단을 태우고 강릉항으로 오는 방안이 검토중인데요.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는 경호와 숙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양기대 / 광명시장·남북체육교류협회 자문위원]
"의미 있는 웃음으로 많이 화답을 한 것으로 굉장히 높은 기대감도 표시를 했습니다."

북한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대회에 선수단을 처음 파견한 건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아대회.

북한 크루즈선인 만경봉호는 선수단과 응원단등 703명을 태우고 부산 다대포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북한 취주악단 단원 (2002년 9월)]
"한민족 한겨레를 만나고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북한은 이후 세차례 더 선수단을 파견했고 그때는 고려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김설혜 기자]
4년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황병서·최룡해·김양건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3인방이 묵었던 호텔입니다.

당시 비용은 우리측이 지불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과 별도로 북한측 인사가 내려오면 그 비용도 남북이 협상으로 해결해야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면 항공료등 참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선수촌은 무료지만 크루즈처럼 다른 숙소를 사용하면 별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응원단등 추가 비용은 지금까지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우리가 부담해왔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아대회때는 13억 50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아대회 당시 응원단 규모와 비용을 놓고 남북이 이견이 생기자 북한은 응원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핵 버튼 위협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평창에 올 경우 비용 지원은 또다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kr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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