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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규정상 어렵지만…가능성 따져보니
2018-01-02 19:29 뉴스A

공동 입장 뿐만 아니라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논의 까지 급속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피겨, 여자 아이스하키 등 단일팀 종목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 가능성을 이철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1991년 '코리아'란 이름의 단일팀으로 세계 탁구를 재패한 현정화와 이분희.

두달 뒤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은 8강 쾌거를 이뤘습니다.

우리 정부가 평창에서 희망하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바라건대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북한이 평창 참가를 시사한 가운데 최문순 강원 도지사가 단일화 이슈에 불을 다시 댕겼습니다.

우리는 남녀 싱글, 아이스댄스는 올림픽 출전권을 땄지만, 페어는 불투명한 상황.

이 자리에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를 넣어 남북단일팀으로 단체전을 치르자는 주장입니다.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 우리 팀에 북한 선수 5명 정도를 추가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 단일팀 구성은 IOC 규정상 어렵지만, 정치적 판단에 따라 가능합니다.

IOC는 남북 단일팀에 호의적이지만, 출전 시간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우리 선수들은 불편한 상황.

[엄수연 /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지난해 7월)]
"지금 땀 흘리고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들 생각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일화 논란에 따른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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