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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먼저 전화…23개월 만에 남북 연락 채널 복원
2018-01-03 18:56 정치

안녕하십니까?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해빙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오늘 김정은 지시로 남북 연락 채널이 1년 11개월 만에 다시 연결됐습니다.

일단 통신망 점검만 이뤄졌지만 이젠 언제든지 북한과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대표단 파견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북한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열었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의 판문점 연락 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우리 정부가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지 23시간 만에 나온 화답입니다.

북한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반, 판문점 연락 채널로 먼저 연락을 해 왔습니다.

우리 측 연락관이 먼저 "000입니다"라고 통성명을 하자, 북한 측 연락관도 "000입니다"라고 대답한 것이 첫 통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20여 분간 통화 품질과 팩스 등을 점검했고 6시 7분 마지막 확인 후 통화를 끝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로 연락 채널이 끊기진 1년 11개월 만에 남북이 다시 연결된 겁니다.

하지만 오늘 통화에선 회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연락망 복원으로 북한과 언제든 대화가 가능해졌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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