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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겐 더 큰 핵단추 있다”
2018-01-03 19:21 국제

남북대화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두고 보자며, 미국의 핵단추가 더 크고 강력하다고 받아쳤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부가 남북간 대화에 대해 회의적인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 대사]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정성 있다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비핵화 없는 대화는 시간 벌기용 평화 공세라는 겁니다.

백악관도 "대북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았으며, 한미공조의 목표는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핵단추' 언급에 대해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단추가 있다"고 조롱하듯 맞받아 쳤습니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로켓맨이 한국과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며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지 두고 볼 것"이라고 썼습니다.

국무부는 남북대화의 의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남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결정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입니다. 우리는 김정은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입니다."

북한의 한미간 이간질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제재를 모면하기 위해 가장 약한 고리인 문재인 정부를 파고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남북대화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김정은의 의도대로 끌려간다고 판단될 경우 더 과감한 조치를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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