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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금처럼 위중한 적 없었다”
2018-01-03 19:40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잇따라 찾았습니다.

다스 수사에 직면해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역시나 문재인 정부에 쓴소리를 내뱉었는데요.

지금처럼 안보와 경제 상황이 위중한 때가 없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인사차 찾아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손을 내민 이명박 전 대통령, 팔뚝을 툭툭 치며 친근감도 표시합니다.

자리를 바꿔선 위로의 말을 먼저 건네는데,

[이명박 / 전 대통령]
"내가 볼때는 야당을 하면서 보면 이때가 제일 어려울 때 야당을 하고 있다."

뒤이은 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집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외교안보가 위중하고 말이지, 지금같이 이렇게 위중할 때가 없었지."

다스 수사에 아랍에미리트 논란까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셈입니다.

홍 대표도 날선 비판으로 거듭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운동권 정권이기 때문에 저는 정권 담당 능력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앞서 홍 대표를 만난 김종필 전 국무총리 역시 개헌에 대한 소통이 부족하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종필 / 전 국무총리]
"국민을 먼저 설득시키고 개헌하는 게 좋겠는데 설명하는 건 하나도 없어."

탄핵 정국에서 와해 위기에 몰렸던 보수 진영이 대여 공세를 통해 재결집을 모색하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정기섭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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