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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양구 군용버스 추락사고 현장검증
2018-01-03 19:52 사회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군대에 자식을 보낸 부모님들이라면 많이 걱정할 소식입니다. 어제 저녁 강원도 양구에서 군용버스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장병 22명이 다쳤고 오늘 현장검증이 열렸는데요.

낮에 본 사고현장은 더욱 참혹했습니다.

눈 쌓인 언덕 아래에 뒤집혀있는 버스는 지붕과 출입문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주변에는 부품과 병사의 이름표도 널브러져 있는데요.

어제 오후 내리막 곡선도로를 지나던 군용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20m쯤 추락한 건데요.

버스에는 21사단 소속 신병 20명과 운전병, 간부 등 2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중 4명이 크게 다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8명은 골절과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모두 안전벨트를 맸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
"안전벨트를 무조건 합니다. 안전벨트 착용 확인하고 정신 교육도 하고 출발하기 때문에…“

그러나 일부 병사들이 크게 다쳐서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군 자체 조사결과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병사가 일부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병사들이 주로 크게 다쳤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군 인솔 간부는 반드시 차량 출발 전에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맸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은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도 논란인데요,

운전병이 '여러 차례 제동장치를 밟았는데도 멈추지 않았다'고 진술해서 브레이크 고장일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스키드 마크입니다.

도로 위에 스키드마크가 어림잡아 20m 정도 남아 있는데요.

스키드마크는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생기는 타이어 자국입니다.

따라서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면 생기지 않는 자국인 겁니다.

군 당국은 오늘 차량을 끌어올려 정밀 감식에 나섰는데요.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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