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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온 ‘격동의 80년대’ 부활…인기 이유는?
2018-01-03 20:08 문화

민주화 열망으로 달아올랐던 격동의 80년대가 스크린과 무대로 옮겨왔습니다.

영화 '1987'의 흥행 속에 뮤지컬 '모래시계'와 '광화문 연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두환 정권 군사독재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온 시민들.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의 불씨를 지핀 건 박종철 열사의 고문 치사 사건이었습니다.

[현장음]
"탁 치니 억 하고. 응?"

쇼크사로 은폐됐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동아일보 기자의 특종부터

[현장음]
"정황상 고문치사가 확실해요."

대통령 직선제를 외치다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한열 열사의 모습까지,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담은 영화 '1987'은 개봉 6일 만에 이미 200만을 돌파하며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한용 / 서울 성동구]
"내 가족 건사하기 바빠서 그때 도와주지도 못하고 지나왔던 시절에 대해서 미안해서…"

[윤용한 / 서울 중랑구]
"역사를 알아야 지금이 있다.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제가 있는 거니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처음으로 다룬 드라마 '모래시계'와 '붉은 노을' '옛사랑'으로 대표되는 가수 이문세의 히트곡도 뮤지컬로 돌아왔습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
"단순히 추억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역사적 사건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대통령 탄핵 등을 겪으며 높아진 국민들의 역사의식이 문화콘텐츠의 흥행코드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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