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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협약, 흠결 있다면 수정”…문제 첫 언급
2018-01-10 19:26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와 맺은 군사 협정에 흠결이 있다면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맺은 비공개 협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대통령이 처음으로 언급한겁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왜 아랍에미리트에 특사로 파견됐는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있었던 여러 건의 협정이나 MOU들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비공개 군사협정 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흠결이 있을 수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시간을 두고 UAE 측과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UAE와 '유사시 한국군 개입’ 조항이 담긴 협정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지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외교 문제를 평지풍파를 일으켜 해결하는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어느 정부가 외교를 망쳤는지 서로 밝혀보자고 나섰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치보복에만 혈안 돼서 경거망동하면서 솥단지마저도 깨먹는 행태는 그만두기 바랍니다."

야 3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임종석 비서실장을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UAE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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