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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朴, 유영하 만났다…“접견 내내 미소”
2018-01-10 19:28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날, 구치소에서 유영하 변호사를 접견했죠.

그런데 박 전 대통령 접견 내내 웃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궁금한데요, 접견 당시 상황을 김유빈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원 뇌물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지난 4일, 유영하 변호사의 접견 신청을 허락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와 만나는 내내 웃고 있었는데, 교정당국 관계자는 "근래 박 전 대통령이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국정원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지난해 10월 재판 보이콧 이후 3개월 만에 외부인을 접견하게 되자,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데 더 안도한 것 같았다는 게
교정당국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유 변호사를 두 번째로 접견했는데, 재판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한 접견은 두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어제 열린 국정원 특활비 사건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돈이 전달된 과정이 상세하게 드러났습니다.

5만 원권 1000장을 고무줄로 묶어 5000만 원짜리 돈다발을 만든 뒤, 이 돈다발 2개를 매달 007가방에 담아 전달했다는 진술 조서가 공개된 것입니다.

[김유빈 기자]
이렇게 만들어진 5000만 원짜리 돈다발은, 시중에 판매되는 10cm짜리 담뱃갑과 비슷한 높이였다는 설명입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2016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2억 원을 추가로 받고는 "흡족해했다"는 진술도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국정원 뇌물 2억 원 수수의 공범 혐의로 정호성 안봉근 전 비서관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박진수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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