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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타격”에 발끈…‘코피 터뜨리기’ 전략 거론
2018-01-10 19:48 뉴스A

어제 회담을 마치면서 북한 수석대표는 핵과 미사일은 오로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바람에 워싱턴에서는 다시 한번 핵과 미사일 시설만을 파괴하는 선제타격론이 거론됐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회담 합의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언성을 높입니다.

비핵화가 논의됐다는 보도에 대해 발끈한 것인데,

회담을 시작할 때 보여줬던 사근사근한 태도를 180도 뒤집은 것.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우리가 보유한 원자탄, 수소탄, 대륙 간 탄도로케트를 비롯한 모든 최첨단 전략 무기들은 철두철미 미국을 겨냥한 겁니다."

비핵화는 미-북간의 문제지 한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전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북한을 정밀타격하는 방안을 조용히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핵, 미사일 시험을 할 경우 관련 시설을 제한적으로 폭격해 김정은의 콧대를 꺾는 일명 '코피 터뜨리기 전략'입니다.

앞서 매티스 장관도 "한국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군사옵션이 있다"며 제한적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한적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지배적이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 통일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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