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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소굴’ 폐쇄…근거지 옮겨 활동 가능성
2018-01-10 19:50 뉴스A

어제 중국 선양에서는 칠보산 호텔이란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동안 북한 해커부대의 근거지로도 지목받은 곳이지요.

20명이 넘는 해커들은 이미 한달즘 전에 호텔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호텔 정문에 대문짝만한 공고문이 붙여집니다.

호텔문을 닫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간판도 떼어 놓았습니다.

[호텔 직원]
"(이후에는 영업 안 하나요?) 이제 영업 안 합니다. (왜요?) 왜라니요, 공상관리국 지시입니다."

중국 선양의 칠보산 호텔은 북한 공작원들의 거점으로 알려진 곳.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121부대의 근거지로도 지목돼 왔습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영업 중단을 한달 여 앞둔 지난해 11월 말 해커부대원 20-30명이 먼저 호텔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영업 중단으로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 전에 해킹에 사용했던 첨단장비를 미리 빼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부대원들은 낮에는 호텔 일을 하고 밤이 되면 해킹에 주력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칠보산 호텔에 노동 관련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 북한이 미처 지분 매각 등의 처분을 하지 못하고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해커부대는 북한으로 일시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재의 칼날을 피해 제3국으로 근거지를 옮겨 활동을 벌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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