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유치원 영어교육 금지…“비싼 학원 보내야” 한숨
2018-01-10 20:09 뉴스A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공부에 매달리지 말아라. 더 놀아야 한다.'

이런 생각에 따라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영어교육을 금지시켰지요.

올 3월 시행되는데, 논란이 거셉니다.

학부모들은 훨씬 비싼 영어학원에 보내게 생겼다며 뿔이 나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인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happy! happy! clap your hands~"

일주일에 두 번, 20분씩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역할극으로 놀이처럼 진행되고 비용도 한 달에 1만 8천 원이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김혜은 / 어린이집 원장]
"개인적으로 영어활동 하게 되면 비용이 더 크게 들어가는데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오셔서 친구들과 함께… "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영어교육을 금지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반발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습니다.

내 아이만 영어를 안 할 수도 없고 영어 학원으로 보내면 비용부담만 커진다는 이유입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비싸지니까 벌써부터 엄마들이 많이 알아본다고 하더라고요. (비용이) 3배 정도는 더… "

형평성 지적도 나오고,

[어린이집 학부모]
"중국어는 계속 하잖아요. 영어만 이렇게 한다고 하니까 형평성에 어긋난 것 같고."

시대착오라는 비판과 함께,

[어린이집 학부모]
"글로벌 시대에 영어를 안 한다는 건 역행하는 게 아닌가… "

아예 효과가 없을 거라고 단언하기도 합니다.

[유치원 학부모]
"거의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보내는 사람은 보낼 거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어교육 폐지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7천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