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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주의보…집에서도 걸린다?
2018-01-13 19:34 뉴스A

요즘 정말 춥죠. 저체온증이라는 질환이 더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1. 요즘 저체온증 얘기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이게 어떤 증상입니까?

네 우리 몸의 정상체온은 보통 36.5도인데요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신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의식이 희미해지는 것을 저체온증이라고 합니다.

단계별로 보시면요 35도에 오한이 오고 32도에서 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맥박과 호흡이 점차 느려지면서 체온이 28도까지 내려가면 심정지까지 올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날씨가 추울수록 위험성도 커지는데요 최근 한달간 저체온증을 포함한 한랭질환 환자는 2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넘게 증가했고요, 이 가운데 80%가 저체온증 환자였습니다.

또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길거리와 집 안이었습니다.

2.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인 것 같은데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합니까?

네 지난달에 그런 상황을 아주 잘 대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어린 학생들이 저체온증으로 길거리에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자신들이 입고 있던 패딩을 덮어 응급처치하고 119에 빠르게 신고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조치입니다.

그리고 약한 저체온증이라면 따뜻한 물이나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떨어진 경우라면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3. 그렇다면 저체온증 예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추위에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은데요 밖에 나갈 때 열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방한의류를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상체 보온에 신경 쓰셔야 하는데요 우리 몸의 열손실은 최대 80%가 머리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자와 귀마개, 목도리와 마스크 등을 착용하면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특히 조심하셔야할 분들, 바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특정 질환이 있는 환자들인데요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허양임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시상하부에서 체온을 조절하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다든지 내분비계 계통 이상있는 분들 뇌종양, 뇌수술 하셨던 분들 이런 질환으로 인한 저체온증도 (올 수 있다.)"

또 체온을 높인다고 술을 마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한두시간은 열이 올라 효과가 있지만 이후 급격히 체온이 떨어져 위험하다고 합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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