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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보 소동 뒤에 멍석 까는 ‘북미 대화’
2018-01-15 19:30 뉴스A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도 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 38분 동안 평지풍파를 일으켰던 하와이의 '경보 실수'도 미국인의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를 떨게했던 북한 미사일 공포가 수도 워싱턴까지 덮쳤습니다.

[조셉 헌트 / 워싱턴 시민]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목숨을 오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은 정말 위협적입니다."

북한과의 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히바 아라디 / 워싱턴 시민]
"미국과 북한은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교정책이 뭔지 알고,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더 적극적입니다.

[털시 개버드 / 민주당 하원의원]
"(북한과의) 협상이 성공하려면 우선 전제조건이 없어야 합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남북대화와 함께 북한이 도발을 멈춘 상황을 북미대화의 창을 여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해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뉴욕에서는 북한 박성일 유엔주재 차석대사와 덕 팔 카네기 국제평화재단부소장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격적인 북-미대화에 앞선 전초전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하와이 오보 소동으로 미국 전역에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미대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가 대화 문턱을 얼마나 낮출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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