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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뒷전이고, 단일팀 통보만…뿔난 선수들
2018-01-15 19:37 뉴스A

반면 정부가 여자 아이스하키를 남북단일팀 종목으로 미는 것에 대해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사자인 선수들도 단단히 뿔이 나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단일화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받을 불이익이 부각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실제 시민들의 의견은 어떨까. 거리 민심은 인터넷 여론과는 달리 찬성이 다소 우세했습니다.

[현장음]
"이렇게라도 해서 조금씩 길을 터 나아가야지"

[임재식 / 서울 영등포구]
"같이, 남북 간에 같은 형제인데, (단일팀)해야죠."

반대 의견의 대부분은 20~30대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출전에 제약이 생기고, 전력이 약화돼 실익이 없을 거라는 우려때문이었습니다.

[장재원 / 대구 수성구 ]
"여태까지 연습한 게 있는데, 갑자기 섞이면 팀이 와해될 수 있고…"

전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대표팀 선수들은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종아 /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주장]
"게임을 뛰는건 선수들인데, 저희도 모르게 너희는 북한이랑 같이 뛰어야할수도 있어 통보식으로 그러니까…"

평화 올림픽의 상징이 될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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