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가상화폐 사연 보내면 100만 원”…검은 유혹
2018-01-15 19:40 뉴스A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손해 본 분들 적지 않은데요.

최근 인터넷 공간에는 이들에게 "손실을 대신 메워주겠다"고 제안하는 글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글 주의하셔야 합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투자자]
"자고 일어나서 확인하니 투자한 돈이 다 없어지니까…"

[가상화폐 투자자]
"황당하죠. 순식간에 잃으니까 실감이 안 나는 거예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가상화폐 투자로 손해를 본 이들에게 자신의 돈을 나눠주겠다는 이른바 '구제글'이 등장했습니다.

"개처럼 짖는 사람에게 100만 원씩 주겠다"거나

"선착순 4명에게 돈을 나눠 주겠다"는 식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계좌번호와 메신저 아이디 같은 개인정보를 댓글로 올렸지만 실제 돈을 받은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댓글 작성자]
"반신반의로 (구제 요청)한 건데, (돈이) 들어올 것 같지는 않아요."

취재진이 '구제글' 작성자에게 "가상화폐 투자로 학원비를 날렸다"고 연락하자 "학원을 안 다니면 된다"는 조롱만 돌아왔습니다.

개인정보가 악용될 위험도 높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이나 가상화폐 시장, 거래소에 악용된다거나 여러 방면으로(악용 소지가 있다.)"

'손해 구제'는 고사하고 신종 사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서수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