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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양양 산불에 놀란 평창 外
2018-01-15 19:57 뉴스A

[리포트]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오늘은 밤사이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일렁거립니다. 주변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는데요. 어젯밤 8시쯤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가정집에서 불이 났고, 이 불이 순식간에 주변 산으로 번진 겁니다.

헬기 4대를 비롯한 30여 대의 장비와 13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는데요. 산세가 험하다 보니 15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가 돼서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화재로 축구장 2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특히 근처에 있던 사찰 근처까지 불이 번지면서 스님과 신도 3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승일 / 주민]
"아주 상황이 안 좋았거든요. 얼른 대피했죠. 동남향으로 바람이 불면서 저희집 앞이 시뻘겋게 타 들어가서…“

무엇보다 올림픽을 불과 3주 정도 앞둔 시점이라 평창은 화들짝 놀랐습니다.

불이 난 곳과 평창은 약 7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양양에는 평창 참가 선수단 등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이 있어서 혹시나 이곳까지 불이 번질까 걱정이었습니다.

양양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는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서 지난 10일부터 건조 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이 중에는 스케이팅 경기장이 있는 강릉도 포함됐는데요. 산림이 바짝 말라있는 데다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서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 2005년, 어제 불난 곳과 비슷한 지점에서 큰불이 났었는데요. 당시 강한 바람을 타고 10km나 번지면서 천 년 고찰 낙산사가 불에 타는 등. 39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39년 만에 처음 받은 압수수색입니다.

수사관들이 제천소방서에서 파란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제천 화재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데요. 충북소방본부와 본부 상황실, 제천소방서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관계자]
"소방출동하고 초동조치 관련된 부분 주로 볼 겁니다. 소방출동과 관련된 자료는 다 확보했어요."

지난 1979년 문을 연 제천소방서가 압수수색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북소방본부 역시 26년 만에 처음 겪는 수모라는데요.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에 목숨 걸고 일한 소방관들을 죄인 취급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는 일부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수사의 신뢰와 공정성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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