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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올려줄게”…학원장 3년간 몹쓸짓
2018-01-16 11:38 사회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여고생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학원 원장이 뒤늦게 붙잡혔습니다.

성적을 관리해주겠다며 접근했는데, 이런 범행이 3년이나 이어졌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문대를 진학시켜 주겠다며 광고하고 있는 부산의 한 학원.

명문대를 졸업했다는 학원장 46살 신모 씨의 사진까지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신씨는 학원생을 상대로 4년 전부터 못된 짓을 해왔습니다.

당시 고교 2년생이던 여학생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겁니다.

[배영진 기자]
"원장의 범행은 이곳 학원 강의실에서 주로 이뤄졌는데, 학원은 지난해 8월부터 폐업한 상태입니다."

신씨는 자신이 관리해주면 학교생활과 성적이 좋아진다고 접근했습니다.

그 뒤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무려 3년 동안 은밀한 범행은 계속됐습니다.

여학생이 반항하면 미리 찍어놓은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평소 학원차가 아닌 수입차로 이 학생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학원 인근 주민]
"학생을 태우러 가더라고요. 승용차로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피해 여학생이 성인이 된 뒤에도 괴롭힘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견디다 못한 여학생이 최근 부모에게 피해사실을 알리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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