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MB의 ‘초조한 시간’
[채널A] 2018-01-16 19:3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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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회부 배혜림 차장과 함께 뉴스분석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 책은 지난 201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간한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을 회고하며 쓴 글인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밤은 그 어느 때보다 ‘초조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MB를 겨냥한 수사 전망해보겠습니다.

1. MB 집사라고 불리는 김백준 전 기획관 구속 여부가 밤 늦게 결정되는데요, 오늘 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운명도 갈릴 수 있다고 봐야겠네요?

김백준 전 비서관이 구속되느냐 마느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성패와 직결돼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백준 전 기획관 영장이 기각된다면 다시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백준 전 기획관은 오늘 영장심사에서 “억울하다”며 뇌물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의 작성한 영장에는 돈을 받은 시점이 2008년 4~5월, 2010년 7~8월 사이라고 돼 있습니다.

검찰이 돈을 받았다는 날짜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돈을 받은 시점이 낮인지 밤인지도 특정이 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놀이터였거나 사랑채 주차장으로 지목됐던 장소도 청와대 야외 주차장으로 바뀌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2. 그런데 MB의 집사를 곤경에 빠뜨린 인물은 이명박 정권 초기 국정원의 금고지기였다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데에는 국정원 금고지기였던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정원 자금을 관리하는 김주성 전 기조실장의 진술이 수사를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김주성 전 기조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람으로 분류되는데요, 코오롱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2-1. 그런데 왜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의 측근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MB 집사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낸 것입니까?

이상득 전 의원과 김주성 전 기조실장의 사이가 멀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의 얘기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을 타격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3. 실제로 김주성 전 기조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는 진술을 했죠. 독대하면서 특활비 지급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다고요?

이 내용은 오늘 김백준 전 기획관의 영장심사에서 검찰이 공개한 것인데요,

김주성 전 실장은 “김백준 전 기획관이 자꾸 국정원 특활비를 요구해 와서 괴롭다. 계속하다간 문제가 될 것”이라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류우익 전 실장에게 'MB에게 데려가달라‘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국정원 뇌물 수수 사실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주장입니다.

류우익 전 실장은 검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주성 전 실장의 독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조금 전 법원에 "이상득 사람인 김주성 전 실장이 국정원장과 이상득 전 의원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는 것은 맞지 않는 주장"이라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4. 국정원 특활비 수사가 MB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등을 돌린 또 한 사람 있다고요, 누굽니까?

바로 다스의 김성우 전 사장입니다.

김 전 사장은 최근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했는데요, “다스 설립 과정을 MB에게 보고했고, 과거 검찰과 특검에서 한 진술은 거짓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120억 원 비자금 사건을 김성우 전 사장 주도라고 밝히자 등을 돌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5.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명박 대통령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소설이다”라는 것입니다.

김주성 전 실장과는 독대를 한 적이 없고, 국정원 특활비 그리고 다스 모두와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에 MB에게 불리한 정황들이 하나 둘씩 쌓여가면서 과거 BBK, 다스 수사 때와는 다른 초조한 시간을 보내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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