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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도착한 현송월 일행…“큰 공연장 원한다”
2018-01-21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오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자신들이 설 공연장을 살피기 위한 건데요. 이 시각 현재 강릉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강릉 아트센터에서 2시간 넘게 시설과 장비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첫 소식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을 거쳐 오늘 오후 강릉에 도착한 현송월 단장 일행은 큰 공연장을 요구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
"북에서 온 분들은 다수의 군중이 있을 때 공연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현 단장은 동행한 6명과 함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의 모교에 지은 '황영조 체육관'을 먼저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5분 만에 점검을 마쳤습니다.

1500석 규모지만 20년된 시설이 낡아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한 달 전 완공한 강릉 아트센터 대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김철웅 기자]
"강릉아트센터는 관객 약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황영조) 체육관보다 규모가 적긴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만든 만큼 공연 환경이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이들은 2시간 넘게 머물며 이곳의 음향시설과 무대장비 사용법을 물었습니다.

또 공연장의 소리울림을 확인하기 위해 클래식 곡을 직접 틀어 듣기도 했습니다. 그런 뒤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의 구성원들이 쓸 분장실과 대기실까지 확인했습니다.

현송월 일행은 이 공연장 곳곳을 사진으로 촬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평양으로 돌아간 뒤 관현악단 배치 등 후속 준비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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