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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물류업계 블록체인 ‘열공’…왜?
2018-01-21 19:42 뉴스A

[리포트]
1. 박 기자, 블록체인 기술 쉽게 말해 무엇인가요

네, 가상화폐가 광풍을 일으키면서 비난여론이 높지만 그 뿌리인 블록체인기술은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블록체인은 쉽게 말해 공공거래 장부라고 표현합니다. [CG]거래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거래내역을 공유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위조나 해킹이 어려운 겁니다. 은행은 각종 거래 정보를 중앙서버에 일괄보관하기 때문에 한곳만 뚫리면 끝인데요. [CG]블록체인 기술은 이처럼 모두가 거래내역을 공유하다 보니 슈퍼컴퓨터 500대를 한 번에 돌려도 뚫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주 /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거래가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금융 거래를 자유롭게 하고 부동산, 의료, 물류 등 시스템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2. 특히 물류업계에서 블록체인이 각광받고 있다고요?

네, 미국의 월마트는 이처럼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축산농가와 보관창고, 운송시설 등 곳곳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유통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되다보니 기존에는 냉동 망고가 상한 원인을 찾는 데 7일이 소요되던 것이 2.2초로 짧아졌다고 합니다.

해운 쪽에서는 이처럼 선박의 위치나 온도, 습도 등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데요. 이 정보들을 이렇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화물 운송 과정이 훨씬 투명해질 뿐 아니라 자동으로 공유되다 보니 서류를 처리하는 데 들었던 막대한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장인수 / 삼성SDS 상무]
“수출하는 국가에서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올리면 수입하는 국가에서는 검증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IBM과 머스크 사례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비용이 25% 절감될 것이다..”

3.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됐는데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는 건가요.

현재 정부는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은 규제하되 블록채인 기술의 발전은 장려한다는 입장입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불필요한 중개과정이 생략된다는 거죠.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을 보시면 이렇게 첫 문장부터 중개 역할을 해온 금융기관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이 애초에 표방한 건 공유에 기반을 둔 경제 생태계기 때문에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보통신기술 선진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지만 아직 블록체인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규제일변도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생태계를 받아들여야 기업들의 활발한 연구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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