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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상 압박 카드에 비상 걸린 삼성·LG 세탁기
2018-01-23 19:15 뉴스A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든 삼성과 LG 양대 가전업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간 1조원 규모의 세탁기 수출은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미국의 통상압박은 다른 업종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이프가드 조치는 업계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120만대 이하 수입 물량은 물론 베트남 공장 외 한국 공장에서 만드는 세탁기와 부품까지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대형 제품을 제외한 대다수 세탁기의 대미 수출은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한 세탁기는 3백만대 정도. 우리돈 1조원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LG전자도 올해로 공장 완공을 앞당겨 미국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었지만 세이프가드가 발동된 겁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팀장]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올해 매출과 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되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관세법과 특허 침해 의혹 등을 빌미로 미 통상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사례로 지목한 자동차와 철강산업을 놓고 FTA 재협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거세지는 미국의 보호무역 움직임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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