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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장관 내정…최순실은 석달 전에 알았다
2018-01-23 19:23 뉴스A

이렇게 또 다시 구치소 생활을 하게 된 조윤선 전 장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신데렐라'로 불리며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는데요,

조 전 장관의 문체부 장관 내정 사실을 최순실 씨는 최소 3개월 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색 메모지에 '문체부 장관'과 '조윤선'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지난 2016년 5월, 장시호 씨가 이모 최순실 씨의 가방에서 발견한 종이입니다.

장 씨는 이 메모를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메일로 보내, 보관해왔습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그해 8월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내정됐습니다.

[조윤선 / 당시 문체부 장관 후보자(2016년 8월)]
"주무부처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무한한, 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최소 3개월 전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인사 구상이 있었고 최순실 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메모에는 문체부 장관 외의 인사도 고민한 흔적이 담겨있습니다.

'환경부 장관' 옆에는 '현직 차관'이라고 적혀 있는데 당시 환경부 차관은 장관에 임명되진 않았습니다.

'정책수석'과 '비서실장' 등이라는 글씨도 보입니다.

이 메모가 발견됐던 2016년 5월에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이원종 비서실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장 씨 측은 이 사진을 잊고 지내다가 최근 자신의 메일 계정에서 발견하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 메모는 최 씨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인사에 개입한 증거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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