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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오청성, 살인사건 연루…“난 장군의 아들”
2018-01-23 19:40 뉴스A

귀순병사 오청성 씨가 북한에서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스스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속에 거침 없었던 그의 질주는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었다기보다는 도피였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격을 뚫고 귀순한 오청성 씨가 최근 정부 합동신문에서 북한 생활을 진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큰 범죄를 저지른 사실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오 씨가 북한에서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도망쳐 내려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두 달 전 목숨을 건 탈북이 귀순 보다는 도주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다만, 정보 당국은 당장 오 씨를 북한에 돌려 보내거나 과거 범행 사실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 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 등으로 옮겨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간 수치가 아직은 좀 높아서 병원에 입원 중이고요. 이번주 중에 의료진이 상태를 봐가며 퇴원 여부를 결정할… "

이런 가운데 오 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우리 군의 소장급에 해당하는 부군단장이라고 진술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오 씨의 진술이 번번이 바뀌어 이 역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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