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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정현, 황제 페더러와 꿈의 대결
2018-01-24 19:14 스포츠

오늘 한국 테니스의 스타, 정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정현은 이제 '테니스 황제'와 꿈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승까지는 단 두 경기 남았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짜릿한 압승이었습니다. 3세트, 끈질기게 이어진 6번째 매치 포인트 끝에 정현이 날카로운 포핸드를 코트 구석에 꽂아 넣습니다.

3 대 0, 2시간 반 만에 상대 샌드그렌을 누르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올라섭니다.

[정현 / 테니스 선수]
"어떻게 보면 빨리 깬 것 같기도 하고. 모든 한국 팬들이나 한국 주니어 선수들이 저를 보고 따라왔으면 좋겠어요."

코트 좌우를 공략하는 스트로크가 샌드그렌의 발을 늪에 빠뜨렸습니다.

끈질긴 랠리가 이어지며 샌드그렌은 쉴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2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상대를 무너뜨렸습니다.

정현은 오늘 승리로 상금 7억 5천 만원 가량을 확보했습니다.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시내에서는 테니스 팬들이 단체 응원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제 정현은 4강에서 꿈의 대결을 기다립니다.

유력한 상대는 정현의 또다른 우상인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최장 기간 랭킹 1위에 군림하며 '테니스의 황제'로 불립니다.

그랜드슬램 우승만 19번, 남자 선수 중 최다 기록입니다.

정현은 페더러가 오늘 8강전에서 승리하면 모레 오후 처음 맞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황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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