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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삼성·LG 콕 찍어 “미국에 공장 지어라”
2018-01-24 19:2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 기자들을 불러,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에 결국 서명했습니다.

우리 기업 삼성과 LG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잔뜩 굳은 표정으로 세탁기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서명서를 들어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세탁기 공장)은 오지 않을 겁니다"

이어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에도 서명했습니다.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걸 강조하며 삼성과 LG를 콕 찍어 지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긴급수입제한조치는 LG와 삼성이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겠다고 한 최근의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하는 강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한미 FTA 2차 개정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불편한 속내도 노골적으로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미 FTA는 일자리 20만 개를 만들어 내야 했지만, 우리는 일자리 20만 개를 잃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기로 했지만, WTO의 권고사항은 강제성이 없고, 결론이 내려지기까지는 2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알루미늄이나 철강 산업으로 수입제한조치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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