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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억지력을 갖췄다” 또 꺼낸 협박카드
2018-01-24 19:29 정치

우리가 북한을 올림픽에서 품겠다는 것은 어떻게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그럴 뜻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미국 전략폭격기 B-52 전개에 발끈한 북한이 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대성 북한 제네바 대사는 "어떤 핵 위협에도 맞설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을만한 핵 억지력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을 갖고 있다는 걸 잊지 말란 겁니다. 당연히 핵 폐기는 아예 말조차 못 꺼내게 합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지난 9일)]
"그 무슨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당치 않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핵화 논의는커녕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회담조차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북한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단 의지가 강합니다.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개막식 전날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하고 핵무기를 과시하겠단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연기했듯이 북한의 창건일 군사퍼레이드도 김정은에게 연기해달라고 분명하게 요청해야…."

북한의 핵무기 실전배치는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비핵화 논의는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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