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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문체부 개편 이렇게” 최순실 메모 또 있다
2018-01-24 19:34 정치

최순실 씨가 문화체육부 장관 임명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문체부 조직 개편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메모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 3월 18일 최순실 씨의 가방에선 종무실과 함께 2차관, 1차관이라고 적힌 노란 메모지가 발견됐습니다.

문화체육부 2차관이 맡았던 종교사업 관련 종무실의 소관을 1차관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조직개편안은 그해 3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최 씨가 최소 11일 전에 문체부의 업무 조정안을 알고 있던 셈입니다.

당시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이 메모지 등을 발견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또 장 씨는 '장관 후보'라고 적힌 메모와 함께 신상정보가 적힌 문건과 '아리랑TV 사장 추천' 문건 등도 발견했습니다.

최 씨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국정 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있습니다.

[차은택 /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2016년 12월·국정농단 청문회) ]
(최순실 씨가 장관감, 수석감을 자기가 알아보고 다닌 거네요?)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또 최 씨의 가방에선 자신이 실소유한 회사인 더블루K에서 기업별로 추진하던 프로젝트 사업 등이 담긴 문건도 나왔습니다.

장 씨 측은 이 문건 등을 법원에 국정농단의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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