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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서 동시 지진·화산 폭발…‘불의 고리’ 공포
2018-01-24 20:02 국제

흔히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움직임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같은 날 무려 네 곳에서 지진과 화산폭발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지, 한반도는 안전한지 황하람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솟구쳐 오르고 산등성이를 까맣게 태워버립니다.

화산재로 뒤덮힌 하늘은 온통 잿빛입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화석 파편이 사방을 날아다닙니다.

스키장 휴게소 지붕과 곤돌라 유리창이 뚫리고, 슬로프에선 눈사태가 발생해 훈련 중이던 일본 자위대원이 숨졌습니다.

필리핀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네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진과 화산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들 네 곳을 연결해보면 '환태평양 지진대'가 나타나는데요.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고 화산의 75%가 위치해 있어 흔히 '불의 고리'라고도 불립니다.

태평양 심해저에서 생성된 지각판이 주변의 판들과 충돌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불의 고리'를 따라 지진과 화산폭발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에도 움츠려있던 환태평양 지진대가 일시에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분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의 고리'에서 벗어나 있다지만 한반도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판의 충돌대로부터 많은 힘들이 쌓이고 한반도까지 전달돼서 쌓이는 거고 그게 경주, 포항 지진을 유발한 거니까 또다른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도…"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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