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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전쟁터 ‘꽃과 새우’로 일어선 청년들
2018-01-24 20:05 사회

포화 상태인 자영업은 하루하루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전쟁터인데요, 새로운 아이템은 아니지만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정신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은근하게 달궈진 팬에 마거리트 꽃과 돼지감자 꽃을 정성껏 덖는 청년.

열을 식히고 다시 덖는 과정을 사흘 정도 반복하면 구수하고 향긋한 꽃차 한 잔이 완성됩니다.

그저 꽃이 좋아 지난해 창업했습니다.

기본을 지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더니 어느덧 입소문을 타고 백화점과 대형마트까지 진출했습니다.

다음 목표는 커피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꽃차의 가치를 알리는 겁니다.

[김보민 / 꽃차 제조업체 대표]
"지방에 내려가면 꽃차 명인들이 계세요. 거기서 1박2일 숙박하면서 꽃차 만들면서 배우기도 하고…"

싱싱한 새우를 손질하는 청년.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새우장 제조법을 바탕으로 짜지않고 담백한 새우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고, 일본 수출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송정수 / 새우장 제조업체 대표]
"가격이 올랐다고 식자재를 바꾸고 편법을 사용하거나 이러지 않는 게 (성공 비결입니다.)"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는 청년들이 치열한 자영업계에서 경쟁력과 함께 전통의 가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민지입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정승환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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