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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정책 만든 분”…법정서 흐느낀 이재만
2018-01-25 19:32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을 20년 가까이 보좌한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증언을 하던 중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색 겨울용 수의를 입은 이재만 전 비서관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채 진행된 궐석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겁니다.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관저 안 응접실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최순실 씨가 종종 드나들었다"며 "최 씨가 대통령의 의상을 살펴봤고 과일을 먹으며 내게 정치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2년 대선 캠프에서의 활동을 묻는 질문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고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며 열심히 정책을 만든 분"이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재만 / 전 총무비서관 (지난해 10월) ]
(국정원 특활비 상납받았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검찰이 이 부분을 질문하자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최순실 씨도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자신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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