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어머니 사랑해요”…밀양 참사 희생자 7명 발인
2018-01-28 19:30 뉴스A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38명 가운데 7명의 발인이 오늘 처음 엄수됐습니다.

제천 화재참사의 유족들도 밀양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엄마…(오열)"

93살 노모를 잃은 유족들은 끝내 오열합니다. 폐가 좋지 않아 입원했던 박모 할머니는 병이 호전돼 화재 당일 오후에 퇴원할 예정이었습니다.

불과 몇시간 차이로 사고를 당한 유족들의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박씨 조카]
"군대가기 전에는 성질이 급하고 말이 빨랐어.
(할머니가) '말 좀 천천히 해라. 나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허리가 아파 입원했던 89살 현 모 할머니. 머리가 희끗희끗한 아들은 어머니를 목놓아 부르며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현씨 사위]
"평상시에 해드리고 싶었는데 못해드린 그런 부분이죠. 잘못한 부분이 생각나죠."

희생자 7명의 발인이 오늘 먼저 이뤄졌고 나머지 희생자들도 차례로 장례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한편 제천참사 유가족 32명이 밀양을 찾았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비슷한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명철
영상편집 : 오훤슬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