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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건조특보에 잇단 화재…불안한 전통시장
2018-01-28 19:39 뉴스A

한파에다 건조특보가 겹친 요즘 전통시장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불에 타기 쉬운 목재로 지어진 데다 상가 천장들이 서로 이어진 구조여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승우 기자]
"저는 지금 의정부 제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닷새 전 바로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이쪽으로 오시면, 불에 탄 목재 구조물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화재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돼 인근 건물로 삽시간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장 특성상 건물들이 붙어 있고 불에 타기 쉬운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전통시장은 오래된 목재 건물이 많은 특성상 불이 붙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상점 천장들은 서로 이어져 있는 구조여서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습니다.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상가와 상가 사이에도 (천장에) 뚫려있는 공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불이 이런 공간으로 번지는 겁니다."

지난해 소방청 점검에서도 전국 1천 720곳 가운데 42곳이 화재안전 최하위등급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불에 강한 천막 사용을 강조합니다.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천막 자체를 방염 천막을 이용해서 덮어두고요. 곳곳에 중대형 소화기들을 비치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소방청이 화재예방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 가운데 상인들은 소방교육 등 실질적인 조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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