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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연구진…치매 예측법 첫 상용화 눈앞
2018-01-28 19:50 뉴스A

치매는 한번 시작되면 뇌가 손상돼 치료가 무척 어려운 질병인데요.

이 때문에 사전에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혈액을 분석하거나 뇌의 지도를 분석해 치매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법을 잇따라 개발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개똥이다! 개똥이다!

[현장음]
"왜 이 여자를 평생 못 잡아먹어서 이래요."

치매로 인해 가족들이겪는 어려움을 묘사한 영화의 한 장면. 노인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2011년 29만 명 수준이었던 노인 치매 환자는 6년 만에 73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한해 들어가는 병원비만 약 2조 원. 치매는 예측과 조기진단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국내 뇌신경 전문의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지환 기자]
"전문가들이 모여 치매 연구 성과를 확인하는 포럼도 이렇게 열렸는데요. 주로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들이 발표됐습니다."

국내 노인 1천 명의 뇌 MRI 사진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 표준형 뇌지도가 개발됐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 측두엽의 두께가 줄어드는데 치매 환자는 정상인보다 1mm 정도 더 줄어듭니다.

따라서 비슷한 나잇대의 정상 뇌와 두께를 비교해 치매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건호 /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
"65세부터 85세까지 20년간 정상 노화과정에서 (치매는) 어떤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지 노인들의 뇌를 표준으로… "

혈액 속 특정 단백질을 분석해 치매를 예측하는 방법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상윤 /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내가 노력하면 치매를 피할 수 있다'가 성립… 치매 문제에서는 굉장히 큰 변화가 오는 거죠."

정부는 2022년까지 치매 예측 정확도를 95%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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