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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컵밥 인기…지난해 쌀 소비 감소세 둔화
2018-01-28 19:53 뉴스A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쌀 소비량은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해에는 감소세가 눈의 띄게 줄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컵밥이 인기를 끈 덕분이었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식당가가 문을 닫는 주말, 간편하게 한 끼 먹으러 나온 여성들이 도시락 판매대를 살핍니다.

[현장음]
“맛있겠네.”

[황연경 / 세종시] 
“라면은 가볍게 빨리 먹기에 좋은 거고 도시락은 한 끼 제대로 먹기 좋은 거니까 포만감도 있고…”

편의점 도시락은 종류와 가격대가 한층 다양해져 소비자 층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컵밥은 간편식의 대명사인 컵라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3년 만에, 약 900억 원 규모 시장으로 커졌습니다.

32년 간 계속된 쌀 소비량 감소세가 지난해 크게 둔화됐는데요. 이런 도시락과 컵밥이 한몫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1인 당 쌀 소비량은 1985년 이후 매년 평균 2kg 씩 줄어왔지만 2017년엔 감소량이 0.1kg에 그쳤습니다. 감소율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니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에서만 1만4000t을 더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밥을 지어먹지 않는 1인 가구가 늘고 밥을 활용한 간편식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면서 쌀 소비가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할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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