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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비난에 북한 “국군의 날 행사 그만두냐”
2018-02-03 19:15 뉴스A

평창 올림픽 개회식 하루 전날,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을 하겠다고 밝혀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열병식을 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로 치면 국군의 날 행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의 건군절 군사 퍼레이드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하십시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지난 30일)]
"(정부는 열병식과 올림픽이)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이라고… 북한 대변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겨냥해 기존 4월25일이던 건군절을 개회식 전날인 2월8일로 옮기고 대규모 열병식까지 벌이려 한다는 논란 속에.

도리어 북한이 "누구도 시비할 권리가 없다"며 큰소리를 치고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자기 군대의 창건일을 성대히 기념하는 것은 관례이며 초보적 상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앞선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를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두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2월 8일 건군절 열병식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셈입니다.

어렵게 조성한 남북의 해빙 분위기를 해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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