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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방치 땐 피부괴사…예방음식 있다
2018-02-03 19:42 뉴스A

잠시 주춤했던 추위가 이번 주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손발이 차다고 느끼셨던 분들, 고충이 더 크실텐데 겨울철 대표적 질환인 수족냉증에 대해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손발이 찰 때 수족냉증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게 정확히 뭡니까?

네 열적외선 촬영 사진을 보시면 손발이 유독 푸른색을 띠는 오른쪽이 수족냉증 환자의 몸입니다.

보통 혈액이 흐르면서 체온을 유지시키는데 혈액순환 문제로 말단까지 혈액공급이 안 되면 손발의 온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손발이 다른 부위에 비해 온도가 낮아서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태를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요 차고 시린 것은 물론이고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2. 주변에 수족냉증 있다는 사람들 보면 여성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이유가 있는겁니까?

네 맞습니다. 수족냉증 환자의 3분의 2가 여성이라고 알려져있는데요 바로 여성호르몬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혈관 수축을 촉진시켜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건데요 특히 겨울에는 혈관이 잘 수축돼서 수족냉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기 쉽습니다.

저도 약식으로 양팔과 발만 열적외선 촬영을 해봤는데요 특이하게도 양쪽의 색깔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실제로 수족냉증 환자 중에 이렇게 비대칭인 경우가 있는데 디스크나 순환장애를 의심해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2-1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남성은 안심해도 되는겁니까?

남성과 무관한 건 아닙니다. 성별을 떠나서 한방에서는 체질적인 특성을 원인으로 꼽기도 하는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경선 / 한방부인과 전문의]
"선천적으로 몸이 차고 기운이 없고 약한 체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음인의 경우 수족냉증 유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또 심할 경우 이 사진처럼 피부 괴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특이 질환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조진현 / 혈관외과 전문의]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을 일으키는 질환은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내분비 질환이 대표적으로 있겠고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3. 수족냉증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네, 근육이 많으면 추위에 강합니다. 근육에서 체열의 40%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근육운동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흡연을 피하고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도 있는데요 한방에서는 체질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생강차와 당귀차, 양파, 부추, 마늘과 같은 채소들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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